가람아트홀 듀오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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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atp1 조회44회 작성일 24-07-14 20:41본문
Cinema Music for Duo
우리동네 문화살롱 페스타 3rd
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
2024년 7월 14일 일요일 오후 4시
가람아트홀
3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한데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 가서 라떼를 한 잔 마셨다.
남구에 예전에 살았을 때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가람아트홀에 오늘 처음 들어가봤다.
클래식기타리스트 김경태님과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님으로 결성된
Duo Forêt의 공연이 곧 시작된다.
forêt는 숲이라는 뜻으로
나무와 풀과 곤충들과 동물들이 있는
아름다운 숲에 와 있는 느낌의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 마음에
팀 명을 이렇게 짓게 되었다고 하셨다.
1. 첫사랑(영화 시네마 천국 OST)
ㅡE. Morricone
입장하셔서 바로 연주해 주셨는데
들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곡이다.
2. Love Theme(영화 시네마 천국 OST)
ㅡE. Morricone
첫 번째 곡이 끝나고 바로 이어서 연주해 주셨고
이 곡 역시 유명해서 바로 알 수 있는 곡이다.
3. Velvet Waltz
ㅡY. Takashi
셋 리스트에 없었는데 추가된 곡이다.
벨벳 드레스를 입고 왈츠를 추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들어보면 어떨까 제안하셨다.
4. 인생의 회전목마(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ㅡH. Joe
영화 음악도 좋았지만
영화 화면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씀해 주신다.
5. Cavatina(영화 디어 헌터 OST)
ㅡS. Myers
사슴 사냥꾼이던 주인공이
전쟁에 참여하며 인간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
전쟁과 인간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는 영화라고 소개해 주신다.
조성을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카포를 사용해
경태님이 기타 연주를 해 주셨다.
6. Milonga de Angel
ㅡA. Piazzolla
셋 리스트에 없는데 추가로 연주해 주셨다.
모든 것을 다 해 주는 천사가
정작 자신은 위로받을 곳이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상상하면서 연주하셨다고 한다.
이어서 종완님이 해설을 해 주신다.
7. Finale(영화 해피 투게더 OST)
ㅡA. Piazzolla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자들끼리 추던 춤이
탱고의 기원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곡으로
탱고 음악이 매력이 잘 살아있다.
이 곡에서도 카포가 사용되었다.
8. Orfeu Negro(영화 카니발의 아침 OST)
ㅡL. Bonfa
경태님이 다시 해설을 이어받았다.
리듬은 흥겹지만 멜로디는 슬픈 보사노바 곡으로
슬픔과 흥겨움이 동시에 존재한다.
다시 종완님이 해설을 이어받았다.
9. Oblivion(영화 앙리 4세 OST)
ㅡA. Piazzolla
셋 리스트에 없는데 추가된 곡이다.
인간이 반드시 가져야 할 힘, 망각
망각이 있어야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다.
언제 들어도 애절하고 구슬프다.
10. El Choclo
ㅡÁ. Villoldo
보통의 춤곡이 4/4박자인데
이 곡은 2/4박자 곡이라고 한다.
춤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라 흥겹다.
11. 단역
ㅡ김종완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지만
다른 사람 인생의 단역이기도 한다.
꼭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단역의 삶도 소중하고 아름답다.
12. Zita
ㅡA. Piazzolla
올해 초 광안리남매에서
친친탱고가 연주한 곡이었다.
오늘 구성이 많지 않은
기타와 반도네온 구성이었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종완님도, 경태님도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가락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연주한 곡이다.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고
앵콜 요청에 다음 곡이 연주된다.
[앵콜곡] Libertango
ㅡA. Piazzolla
탱고곡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리베르탱고.
기타와 반도네온 이 두 구성으로 들으니
색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친친탱고 공연 때 들어본 곡들의 경우
기타와 반도네온 연주를 위해
새롭게 편곡된 느낌을 받은 곡들도 많았다.
곡 연주 속도가 다소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앵콜곡 끝나고
플루티스트 황미리님을 만났다.
바로 옆에 앉아 계셨는데 몰랐다.
만나서 반가웠다.
영화 음악이라는 주제에 맞게
영화 음악이 많이 연주되었고,
탱고 음악도 같이 들을 수 있었다.
듀오 포레의 작년 공연은 유튜브로 봤는데
올해는 직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두 분의 멋진 연주 다음에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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